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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소중한 삶 ‘한 권의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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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소중한 삶 ‘한 권의 책으로’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01.02 11:54
  • 호수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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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글 모음집 ‘사랑해요, 나를! Ⅱ’ 출간

㈔청양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강태선)가 군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생활 수기를 담은 ‘책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물인 결혼이주여성들의 글 모음집 ‘사랑해요 나를! Ⅱ’가 완성돼 지난달 26일 청양복지타운에서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책 만들기에는 청양군내 결혼이주여성 중 베트남·필리핀·중국·일본이 고국인 9명이 선정됐다.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종순) 직원들과 청양경찰서의경어머니회(회장 이수연) 회원 등 전문자원봉사자 20여 명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멘토인 다문화센터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시집 와 생활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써 내려갔다. 또 어머니회원들은 이들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렇게 모인 글과 사진이 ‘사랑해요 나를!Ⅱ’에 실려 세상에 나오게 됐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식은 축하인사, 멘토·멘티 소감발표, 사진촬영 재능기부자인 이수연 회장의 수록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병태 청양군 주민복지실장은 “결혼이주여성 9명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순 센터장은 “멘토·멘티를 포함해 모두의 노력 덕분에 또 한 권의 책이 나왔다. 고생하셨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강태선 센터장은 “이번 책에는 길게는 25년 동안 청양에서 생활한 결혼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며 “다음에는 이주여성들의 나라 말로도 발간될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다. 모두 고생하셨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사사끼사쯔끼(일본·다문화센터 통번역사) 씨는 “지난해에는 제 이야기가 책에 소개돼 칭찬도 듣고 격려도 받았다”며 “올해는 멘토로 참여했고 완성된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보물창고를 열어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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