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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어촌사회의 위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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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어촌사회의 위기…③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8.01.30 10:14
  • 호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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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인구증가 ‘귀농귀촌인 역할 커’

청양군의 인구가 2012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것이다. 물 좋고 공기 맑은 청양의 아름다움은 인구증가가 확보되어야 지켜지며 성장하고 후손에게 물려질 수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귀농·귀촌사업이 그 전망의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2012년 이전의 인구추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상태로 2011년에는 인구 3만 명 선이 붕괴될 위기였다. 2010년 청양군으로의 전입은 3064명이었고 전출은 3140명이었다. 인구 감소 76명이 발생된 것이다. 2011년에는 전입 2734명, 전출 3140명으로 406명의 인구 감소가 발생됐다.

그런데 2012년 전입이 2849명, 전출은 2803명으로 46명이 증가하는 역전이 일어났다. 이어 2013년 전입은 2851명, 전출은 2596명으로 255명의 인구 증가를 만들어냈고 2014년 전입은 2951명, 전출은 2652명으로 299명의 인구 증가를 이끌어냈다. 2015년 전입 3261명, 전출 2805명으로 456명의 인구 증가를 얻었고, 2017년 전입은 3541명, 전출은 3075명으로 466명의 인구 증가를 이뤄냈다. 이 결과는 귀농·귀촌사업이 인구증가의 본론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출생 수는 100~200명의 증가효과를 벗어나지 못하며 사망인 수는 400~500명으로 갈수록 커지는 인구 감소요인이다. 여기에서 귀농·귀촌의 역할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귀농·귀촌의 사업에는 여러 난제들이 있다. 앞서 잠시 언급하였지만 현지 주민의 인식이 부정적일 때 그 영향은 직접 귀농·귀촌 인구 유입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

귀농·귀촌에 대한 현지 주민의 공생적 관계를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농업을 하는 동료로서 관심을 가지고 관여하는 태도도 절실한 것이다. 귀농·귀촌인들은 부담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도시에서 쌓은 경제적 감각이나 개인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재능은 지역사회의 역동성을 이끌어낼 수 있고, 활기찬 지역의 활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청양군에는 치열하게 귀농·귀촌에 대해 호응하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인구 3만 명의 데드라인을 가까스로 조금씩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 청양군의 성패는 귀농·귀촌에 대한 지역인식의 개선, 귀농·귀촌인의 연착륙을 위한 세심한 보살핌,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의 공생적 화합이 좌우할 것이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이미 귀농·귀촌의 활동을 통해 인구 쟁탈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청양군도 이 격렬한 싸움터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연구원에서 청양은 소멸될 지자체의 1순위로 꼽혔다. 청양과 서천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두 곳은 ‘소멸위험’단계를 넘어서 ‘소멸고위험’단계라고 했다. 청양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청양의 구성원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비록 서운한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노력을 통하여 오히려 기관들이 오려는 청양, 도시민이 오고 싶은 청양, 우리들과 후손이 자랑스러운 청양으로 만들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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