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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고추구기자축제 9월 7일부터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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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고추구기자축제 9월 7일부터 9일까지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8.02.12 11:20
  • 호수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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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추진계획보고회…지난 축제 평가결과도 발표

올해로 제19회를 맞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추진계획보고회가 지난 5일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문인 이석화 군수를 비롯해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우선 청양고추구기자발전연구용역을 맡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춘식 교수로부터 제1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평가 결과를 들었다. 또 윤일근 NH농협청양군지부장을 신임위원장으로 선출한 후, 올 축제를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백세건강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확정지었다.

올 축제 예산은 지난해 5억4000만 원(군비 5억 원, 농협 4000만 원 포함) 보다 9000만 원 늘어난 6억3000만 원(군비 5억9000만 원, 농협 4000만 원)이다. 이를 이용해 군과 위원회에서는 청양고추구기자 등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증대를 위한 다양한 내용으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세부 운영 계획은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제18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평가용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축제는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고 고추 물량이 매진되는 등 주민화합형 축제로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현대 축제 트렌드에는 맞지 않는 요소 등 문화관광축제로서는 개선점도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장 위치·규모·배치 등은 효율적이었지만 농·특산물판매장 중 고추 매장 부스가 적어 존재감이 없었고 빨간색 천막으로 설치돼 눈의 피로감을 줬다. 또 농협의 독점판매, 시장보다 저렴한 고추 가격형성에 따른 지역민의 대량 구입 문제도 지적을 받았다.
대안으로 판매주체를 농협 생산자단체 생산농가 등으로 넓히고, 부스는 30개 이상으로 확대, 일반 농산물 매장과 분리, 가격은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기거나 매일 아침 당일의 판매가 고지 등 시세에 연동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시했다.

잡상인들이 많아 경관을 해쳤고 지천을 이용한 경관 연출이 없어 아쉬웠으며, 축제장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축하화환이 눈에 가시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공연 등 행사 시 과도한 축사, 3일 내내 대중가수 출연 등은 문화관광축제의 감점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주민자치센터 공연은 지역민에게 기회제공 등 의미 있었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경연행사는 지역만이 아닌 전국 개방형으로 바꾸고, 특히 인기를 끌었던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는 아마추어가 아닌, 전국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고추와 구기자 특화음식코너 마련, 세계음식문화체험 대신 전국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 요리경연대회개최, 축제명도 횟수가 아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2018’등으로 지역, 소재, 개최시기를 모두 알 수 있도록 바꾸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 자리에서 신임 윤일근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를 위해 앞서 발표된 용역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도 평가결과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할 것은 과감히 바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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