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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행사도 정성껏 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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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행사도 정성껏 제향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8.03.05 13:51
  • 호수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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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백곡2리, 애국지사 넋 위로

정산면 백곡2리(이장 김동선)가 지난 1일 삼일절과 정원대보름 행사를 뜻깊게 치렀다.
주민들은 먼저 백곡3·1만세운동기적비 앞에서 홍범섭 등 애국지사 19인의 합동 위령제를 지냈다. 초헌관 김성근 정산면장, 아헌관 최신호 이장협의회장, 종헌관 윤종철 전 동계장은 제향을 지낸 뒤 “일제로부터 이 나라를 찾고자 분연히 일어난 영령들의 숭고한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유족대표 박희성 씨의 선창에 따라 3·1만세운동 당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했다.
백곡3·1만세운동기적비에는 백곡출신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해 1년간 옥고를 치른 홍범섭 등 5명과 태형 90도에서 70도를 받은 조종원 등 12명, 그리고 일경의 총칼에 중상을 당한 김필현 등 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주민들은 또 1972년 청양군의 보호수(수령 583년)로 지정된 느티나무에서 치성을 드렸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 뒤 천지신명께 술잔을 올리며, 저마다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보살펴 달라고 기원했다.

김동선 이장은 “1919년 3·1만세운동 때 희생된 애국지사의 넋을 위로하고, 또 무술년에 무사고 안녕을 염원했다”며 “올해도 풍년농사로 근심거리가 없고, 이웃 간에는 아무 탈 없이 화목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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