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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신흥리 표지석 주변 구기자 50여 그루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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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신흥리 표지석 주변 구기자 50여 그루 심어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3.19 14:55
  • 호수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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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기자 최초 재배지에 공원 조성 ‘첫 삽’
▲ 목면 황우원 면장과 신흥리 주민들이 첫 재배지 표지석 주변에 구기자를 심고 있다.

목면(면장 황우원)은 지난 14일 신흥리 임장골 금강도로변에 위치한 ‘대한민국 구기자 최초 재배지’ 표지석 주변에 구기자 묘목을 심고,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구기자 묘목 심기는 면사무소와 신흥리 청년회(회장 윤상진)가 주관했으며,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목면초교 윤상옥 전 교장이 기증한 4년생 구기자 묘목 약 50여 주를 심었다.

신흥리 임장골 마을은 1922년, 박관용 선생이 국내에서 최초 구기자 재배를 시작한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첫 재배지 표지석을 세운 바 있다.
황우원 면장은 “표지석을 세울 당시는 시기적으로 식재 시기가 아니어서 주변에 구기자나무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제 나무 심기에 좋은 시기에 맞춰 구기자나무를 심게됐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구기자를 첫 재배한 역사적인 자리를 면민들과 협의하여 구기자 공원으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표지석 주변에 구기자나무로 터널을 만든다는 구상으로 구기자를 양 옆에 심었다. 또 양쪽에 소나무 2그루씩을 심어 표지석과 주변 환경이 잘 어울리도록 하고, 구기자 효능을 알리는 안내판도 세운다는 계획이다.

황 면장은 “구기자를 첫 재배한 임장골 마을은 현재 표지석이 위치한 곳에서 500여 미터 떨어져 있는데 지나는 이들이 많은 도로변에 세우게 됐다”며 “먼저 마을 입구에 최초 재배지 마을을 알리는 대형 알림판을 세우고, 실제 재배를 했던 임장골 마을 밭에도  표식을 세우며, 도로에도 표지판을 세울 계획”이라며 구기자 공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표지석 주변에 구기자 묘목 심기를 시작으로 현재 모든 가구가 구기자 다섯그루 심기운동을 전개해 구기자 본고장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진 청년회장은 “임장골은 예부터 구기자를 많이 심던 곳이었다. 최근 들어 젊은 주민 중심으로 구기자나무를 심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올 가을부터 공원을 지나는 이들이 붉은 구기자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리 청년회원들은 묘목심기를 시작으로 가을까지 지지대 세우기, 풀 깎기 등 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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