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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각영지버섯 새 소득 작목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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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각영지버섯 새 소득 작목으로 눈길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04.23 11:47
  • 호수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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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기·김명화 부부 재배…청양군 최초
▲ 사슴뿔 모양의 녹각영지버섯 재배에 성공한 백세버섯농원 홍철기·김명화 부부.

오늘은 세포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녹각영지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대치면 주정2리 백세버섯농원 홍철기(63·주정2리장) 대표다. 
 
녹각영지버섯과의 만남
홍 대표는 아내 김명화(60) 씨와 함께 느타리버섯 농사를 짓고 있었다. 종종 버섯 농가들이 모여 충남농업기술원으로 버섯재배교육을 받으러 다녔는데 2007년 김홍규 박사가 녹각영지버섯을 개발해 약용버섯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약용버섯의 가능성을 보고 망설임 없이 배지를 받아 청양군 최초로 녹각영지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홍 대표는 “아내가 고지혈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피를 맑게 해준다는 양파를 직접 농사지어 즙을 달여 줬는데, 녹각영지버섯의 효능을 듣고 재배해 같이 달여 마시게 했더니 지금은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녹각영지버섯에는 면역력이 저하된 몸을 회복시키는 항암작용 효과가 뛰어난 베타글루칸 함량이 일반 영지버섯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어 약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는 다른 버섯과 달리 사슴뿔을 닮아 모양이 아름답고 죽은 뒤에도 썩지 않고 광택이 변하지 않아 장식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우수한 품질유지가 중요
그는 “녹각영지버섯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버섯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일본식품 분석센터에 의뢰해 베타글루칸의 성분함량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통 영지버섯의 베타글루칸 함량은 건조버섯 100g당 최대 15g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홍 대표가 직접 기른 녹각영지버섯은 버섯류 중에 최고 함량 건조버섯 100g당 41.9g이라는 결과표를 받았다. 일반 영지버섯보다 약 3배 높은 함량이다.

홍 대표는 “다른 농가 버섯은 우리 것처럼 크지 않다. 또 모양도 이 정도로 키우려면 손이 많이 간다”며 “버섯 재배에 있어서 항상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아직도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버섯은 고온성 버섯으로 온도 25도, 습도 60%를 유지해줘야 하기 때문에 여름 농사에 적합하며, 빛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약 200㎡면적의 하우스 3동에서 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이 버섯의 시가는 1kg당 14만원으로 주로 백화점이나 관광지 특산품 판매장, 담금주 매장, 직거래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청양군의 새 소득 작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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