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면 청년회 해산…면사무소에 성금기탁
운곡면 청년회(회장 김재창)는 지난 14일 면사무소(면장 조용근)를 방문하고, “면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177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18년간 운영하던 청년회를 해산하면서 그동안 모은 회비 등 발전기금으로 마련됐다.
운곡 청년회는 마을 애경사는 물론 면내 각종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와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회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역대 회장과 회원이 참여한 전체 회의를 열고, 단체해산을 결정했다.
면은 청년회 기탁금을 청양군 행복나눔 연합모금에 전달,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재창 회장은 “18년간 운영되던 단체가 해산돼 아쉽다. 회원 대부분이 60대를 넘어 단체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며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한 봉사를 고민하다 단체기금을 소외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조용근 면장은 “운곡면과 마을발전을 위해 애쓰신 청년회에 감사하고, 성금은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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