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개곡리 농가 시범 사업 통해 나타나
가뭄 대비 관수 농작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밤나무에도 관수를 시행해 수확량과 특대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고품질 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대치면 개곡리 이존식 씨 농가를 대상으로 한 산지 관수 시범 사업을 통해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 일 년 동안 이씨의 밤 산지 0.5ha에 관수시설을 지원했으며, 비관수 지역과 대비해 수확량이 23%, 특대 비율이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것.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5년 전 대비 강수량이 50% 정도 감소해 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관수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밤 수확 시기에 관수를 하면 토양에 수분이 많아져 크기가 커지고, 중량에도 영향을 준다. 시범 사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범농가인 이씨는 “관수지역에서 생산한 것은 물에 뜬 밤이 현격히 줄었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현지 농장에서 군 산림축산과, 산림조합, 밤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토론회서 소개됐다. 토론회에서는 관수시설 방법, 비용과 수원 확보 방법 등에 대해 논의됐다.
명노영 산림조합장은 “밤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관수 사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시설과 운영비에 따른 농가의 부담이 크다. 정책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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