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마을 속으로 – 청남면 마을 속으로 – 청남면 청소2리 입구에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스승인 최병대 선생 송덕비가 있습니다. 선생은 덕산면 신양리 사람으로 매헌과 같은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매헌의 할아버지 부탁으로 최병대 선생은 서당 훈장을 맡으며 매헌을 6세부터 14까지 가르쳤습니다. 매헌의 거사 후에 선생은 칠갑산으로 피신하여 가구 수리공 차림으로 다녔습니다. 광복을 맞자 예산과 홍성의 결성, 청양의 정산과 청남의 글방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습니다. 당시 석운에게 배운 천내리 소사영 씨 역시 남산골서당을 차려 스승의 가르침처럼 학동들을 가르쳤지요. 마을유래비 옆으로 일제강 마을 속으로 | 청양신문 기자 | 2024-04-22 11:29 마을 속으로 – 청남면 마을 속으로 – 청남면 청양군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출렁출렁 벚꽃길을 상상하였습니다. 축축 늘어진 능수벚꽃과 벚나무 밑동에 둘러 핀 냉이꽃이 아름다웠던 곳도 어디쯤인지 눈에 훤했습니다. 정산 충의로를 따라 미당교를 지나고, 미당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왕진로로 향합니다. 가지 끝이 아직은 발갛거나 갈색이지만, 꽃잎을 숨긴 꽃눈만으로도 벚나무의 자태는 근사합니다.(아마도 이 글이 신문 지면에 실려 나가는 날쯤은 왕진로 일대가 벚꽃 폭죽이겠지요.)오른편에 있는 4기의 비석이 지곡리를 안내합니다. 항일투사윤병환기적비‧지남김구현선생추모 마을 속으로 | 청양신문 기자 | 2024-04-08 11:36 마을 속으로 – 화성면 마을 속으로 – 화성면 걷기 좋은 식물원길로 매산2리를 지납니다. 누렁 강아지가 졸랑졸랑 따라옵니다. 연둣빛 잎이 맺힌 버드나무로 매산저수지가 한껏 봄 같습니다. 저수지 낚시터 붉은지붕의 가느다란 연통으로부터 나무 타는 냄새와 연기가 몽실몽실 올라옵니다. 저수지에서 흐르는 물은 매산2리의 무네미들을 지나고 중보들판을 지나 무한천으로 흐릅니다. 졸졸 콸콸, 물처럼 걷습니다. 마찻들로 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뒤로 4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무네미 버스정류장은 청양과 화성을 오가는 마을버스만 다닙니다. 무한천을 건너 농암리에는 딸기밭(하우스)과 오리 마을 속으로 | 청양신문 기자 | 2024-03-25 11:02 천천히 자세히 봄 - 신정리·용당리·수정리 천천히 자세히 봄 - 신정리·용당리·수정리 청양읍 장승리와 경계를 이루는 신정리는 햅싸리, 관터, 원통, 청대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습니다. 푸른 대나무가 많다는 청대골 입구, 술렁거리는 마른 대나무에 금방 초록물이 오르겠지요. 안창식‧안병찬‧안병림의 묘소가 있는 청대골마을에는 홍주의병에 참여한 순흥안씨 문중의 사당 ‘청대사’가 있습니다. 홍살문 안쪽으로 부드러운 푸른 바닥에 보라색 봄까치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을미사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옥중에 갇힌 안병찬은 목을 찔러 자결하며 옥중 혈시(血詩)를 썼습니다. ‘~차라리 머리 없는 구신 될망정/머리 깎은 사람은 아니 되련다/의 마을 속으로 | 청양신문 기자 | 2024-03-18 11:06 소나무길에서 잠시 멈춤 - 화암리·기덕리·광평리 소나무길에서 잠시 멈춤 - 화암리·기덕리·광평리 효도마을 화암리, 마을회관에는 어르신들 여럿이 둥그렇게 앉아 윷놀이를 하십니다. 에구, 아쉽습니다. 걸이 나왔으면 4개의 말(업은)을 한꺼번에 잡아 이길 수 있었는데, 개가 났기 때문이지요. 아쉬운 헛웃음과 기쁨의 웃음소리가 윷가락의 명랑한 소리와 섞여 방안을 들썩입니다. 화성면 소재지에서는 북쪽에 있는 화암리, 보기 좋은 소나무가 많습니다. 논 한가운데에, 길가에, 집 뒤꼍에 붉고 노란 줄기의 소나무들이 있습니다. 와송정(臥松亭, 임동일씨 고택) 입구의 말간 소나무는 마치 수문장 같습니다.“자랑이 뭐 있나? 마을이 조용하게 살았지 마을 속으로 | 청양신문 기자 | 2024-03-11 11:0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