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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정산 장날, ‘대한독립 만세’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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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정산 장날, ‘대한독립 만세’ 재현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4.23 10:25
  • 호수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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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회, 지역주민 1000여 명 참가 성황
▲ 정산 3.1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대한독립 만세!’
지금부터 100년 전, 정산 장날을 뒤덮었던 독립만세 함성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정산 장날이었던 지난 20일, ‘제18회 정산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회장 윤홍수) 주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현창회원과 정산·목·청남·장평 등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 등 1000여 명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먼저 현창회 복상교 수석부회장 집례로 제향식이 엄숙하게 치렀다. 초헌 강준배 군수대행, 아헌 윤정근 정산향교 전교, 종헌 유족대표인 광복회 총무 윤일수씨가 헌관으로 술잔을 올렸으며, 축관 이정상 부회장과 집사 임홍빈·임용대 위원은 제 진행을 도왔다. 식전행사로는 정산초(교장 민명선) 관학부의 연주, 사물놀이 등이 펼쳐졌다.
이어 송인문 사무국장이 기념식을 진행했다. 정산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에 힘쓴 오미경 씨와 복상교 현창회 수석부회장에게는 청양군수와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그리고 글짓기 부문에서 신주미(청양초) 학생 등과 포스터 부문에서 홍다은(운곡초) 학생 등 총 62명이 상을 받았다.

기념식은 정산3.1만세운동 약사보고(김성근 정산면장),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진호용 정산고 교장), 우리의 다짐(최신호 정산면 이장협의회장), 3.1절 노래, 만세삼창(이진우 문화원장), 조총발사(제8361부대 3대대) 등으로 이어졌다.
정오부터는 면사무소를 출발해 정산시장과 사거리를 거쳐 되돌아오는 약 1.5km의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최광석 씨의 선창으로 독립만세를 외쳤다.

윤홍수 회장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만세운동 정신 선양을 위해 매년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며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를 비춰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다. 정산 3.1만세운동을 통해 더 화합하고 발전하는 희망찬 정산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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